명목GDP와 실질GDP

어느 해의 GDP가 그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면 ① 총 산출량이 증가했거나 ② 산출물의 가격이 상승했거나 아니면 ③ 둘 다였을 가능성이 있다. 국가경제에서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총량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경제성장)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물량과 가격 요인이 분리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GDP는 명목GDP(nominal GDP)와 실질 GDP(real GDP)로 구분하여 추계하고 있다.

명목GDP와 실질GDP의 개념


경상가격 GDP(GDP at current prices)라고도 불리는 명목GDP는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가치를 그 생산물이 생산된 기간 중의 가격을 적용하여 계산한 것이다. 반면에 실질GDP는 기준연도3) 가격으로 측정한 것으로서 불변가격 GDP(GDP at constant prices)
라고도 한다. 현재 실질GDP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SNA의 권고에 따라 연쇄가중방식에 의해 추계되고 있다. 연쇄가중방식은 기준연도의 가격을 계속 적용하는 방식 대신 기준연도의 명목GDP 금액에 연쇄물량지수4)를 곱하여 실질GDP를 산출한다. 연쇄가중방식은 기술혁신의 영향으로 심화되고 있는 상품 간 상대가격의 변화 등을 감안하기 때문에 실질GDP의 경제현실 반영도를 크게 높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명목GDP와 실질GDP의 차이


명목GDP는 국가경제의 규모나 구조 등을 파악하는 데 사용되며 실질GDP는 경제성장, 경기변동 등 전반적인 경제활동의 흐름을 분석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2022년 중 명목GDP는 2,161.8조 원으로 전년보다 3.9% 늘어났으며 실질 GDP는 1,968.8조 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하였다. 2022년 중 명목GDP 성장률이 실질GDP 성장률보다 1.3%p 높은 것은 전반적인 물가가 1.3%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그리고 명목GDP 규모가 실질GDP 규모보다 9.8% 큰 것은 2022년 중 국민경제의 전체 물가 수준이기준연도인 2015년에 비해 9.8% 높아진 것이 반영된 것이다.

이처럼 명목GDP와 실질GDP의 차이는 국민경제의 전체 물가 수준, 즉 GDP디플레이터의 변화로 설명된다. GDP디플레이터(GDP eflator)는 명목GDP를 실질GDP로 나눈 후 100을 곱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연도인 2015년에는 명목GDP와 실질GDP가 같기 때문에 GDP
디플레이터는 100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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